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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tainable Water Treatment Laboratory

[보도자료] 해수담수화, 기후위기 속 '물 안보'의 핵심 전략으로 부상 202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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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에 따른 강수량 불균형, 장기 가뭄, 인구 증가로 인한 수자원 수요 확대 등으로 물 부족 문제가 전 세계적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응하는 핵심 기술로 해수담수화가 주목받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안정적인 물 공급 확보를 위해 국가 차원의 해수담수화 정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해수담수화란 바닷물에서 염분을 제거해 생활용수나 산업용수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로, 지하수나 강물 등 전통적인 수자원에 비해 자원의 양이 사실상 무한하다는 점에서 장기적 해결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형적 제약으로 상수원 확보가 어려운 섬 지역이나 해안 도시, 강수량의 지역 편차가 큰 국내 환경에서는 해수담수화의 필요성과 가능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

정부는 해수담수화 기술의 상용화와 기반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환경부는 ‘국가물관리기본계획’을 통해 해수담수화를 미래 수자원 확보 전략의 하나로 명시하고, 중장기적으로 해안가 지역의 식수원을 해수담수화로 대체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섬 지역과 해안도시에는 이미 소규모 해수담수화 시설이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향후 대형 시설 구축도 검토 중이다.

기술 발전도 해수담수화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역삼투(RO: Reverse Osmosis) 방식의 멤브레인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에너지 효율이 향상되고 생산 단가는 낮아졌다.

또한 정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염수 처리 기술도 개선돼, 환경 부담이 감소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해수담수화는 단순히 물을 정화하는 기술을 넘어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물 생산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

또한 해수담수화는 단기적 가뭄 대응을 넘어, 기후 위기 시대의 물 안보 전략으로도 기능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한반도 내륙 지역에서도 예년보다 긴 가뭄이 반복되면서, 해수담수화 기술을 수도권 및 중부 내륙 지역으로 확대 적용하려는 논의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를 위해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지자체와 협력하여 담수화 설비와 기존 상수도 체계를 연계하는 기술적 모델을 검토 중이다.

해수담수화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물 부족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체 자원으로서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특히 자연 재해나 급격한 기후 변화로 상수원 확보가 어려워질 경우, 해수담수화는 안정적인 물 공급을 보장하는 핵심 수단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해수담수화가 도시 기반 수자원 관리의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법·제도적 기반 마련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 물은 생존과 직결된 기본 자원인 만큼, 해수담수화를 중심으로 한 물 관리 정책은 향후 국가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도 밀접한 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해수담수화를 포함한 통합 물 관리 전략을 강화해, 지역별 수급 불균형 해소와 국민 생활의 질 향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수담수화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국가 물 안보를 지탱하는 중추적 전략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탄탄한 기술력과 정책적 뒷받침, 그리고 국민적 공감대가 더해질 때, 해수담수화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물 관리의 핵심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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